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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활용도를 높였는데 잘 됐다."
니퍼트가 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2승째.
니퍼트는 구속 150㎞에 달하는 힘있는 직구로 LG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타자 입장에선 니퍼트의 직구는 큰 키(2m3)를 이용한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종속이 좋아 알면서도 공략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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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삼진을 6개 빼앗았다. 총 투구수는 116개. 직구 71개, 체인지업 33개, 슬라이더 12개를 던졌다.
두산 타자들은 1-1로 앞선 5회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의 밀어내기, 홍성흔(2타점)과 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5-2로 크게 앞선 9회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불안감을 다시 노출했다. 좌완 이현호가 두 타자 연속 볼넷, 노경은이 등판, 다시 볼넷 이후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은 5-4로 쫓긴 상황에서 결국 윤명준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명준은 불안한 카드다. 하지만 다른 카드가 없었다. 최근 셋업맨 김강률이 왼발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6일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다.
윤명준은 1사 주자 2,3루에서 이진영을 고의4구로 걸렀다. 그리고 이병규(등번호 9번)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1점차 리드를 천신만고 끝에 지켰다. 두산이 5대4로 승리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조마조마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번 니퍼트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오늘도 불안했다. 중간 투수들이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좋아질거라 믿고 계속 이렇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