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3루측 VIP석에 5회초 쯤 나타난 모자는 삼성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박수로 응원했다.
둘은 병원에서 이건희 회장을 간호하면서 TV로 야구를 보다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야구장행을 결정해서 왔다고. 이 부회장은 가끔 야구장을 찾아 관전하는 모습이 비쳤지만 홍 관장이 야구장에 온 것은 드문 일이다.
홍라의-이재용 모자는 6대1로 삼성이 승리한 뒤 3루측 덕아웃을 찾았다. 선수단 전체를 만나지는 않고 덕아웃 뒤 복도에서 류중일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류 감독은 "홍라희 관장님은 운동장에서 뵌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내가 감기로 고생한 것까지 알고 계셔 깜짝 놀랐다. 앞으로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하고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