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파울 커트 끝에 볼카운트 0B2S에서 4구째 컷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을 갈랐다. 3루에서 아웃됐지만, 2점차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휘문고를 졸업한 박광열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입단한 고졸 2년차 포수다. 올 시즌 주전 포수 김태군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로 발탁돼 1군에서 뛰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2안타가 기록의 전부였고, 이날 데뷔 첫 결승타를 날렸다.
경기 후 박광열은 "아무 생각이 없다.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결승타를 칠 때에도 그냥 돌렸는데 맞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힘든 건 특별히 없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