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대망의 개인통산 400홈런 대신 3안타로 삼성의 선두탈환 다리를 놨다. 이승엽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2루타 1개) 3타점으로 삼성의 13대7 승리를 주도했다. 세 번의 만루찬스,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인 하루였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타격감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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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5-5 동점이던 5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깔끔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5회말에도 1사후 이승엽의 우전안타 뒤 3안타를 집중시키며 2득점해 7-5로 앞서나갔다. 4번째 타석은 2루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1사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루땅볼을 기록했다. 1루주자가 포스아웃됐으나 이승엽은 1루에서 살았고, 병살을 면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1타점. 마지막 순간은 아쉬웠다. 5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1사만루였던 8회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롯데 마무리 심수창을 상대로 우중월 2루타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중앙을 직접 때렸다. 딱 소리와 함께 함성이 구장전체를 뒤덮었지만 몇 미터가 모자랐다. 8회말까지도 이승엽의 홈런이 나오지 않자 포항구장 외야 관중들은 대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포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