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 2연승 투수 정대현 "초구 S비율 높여"

기사입력 2015-06-03 21:46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정대현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정대현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운드를 내려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정대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03

kt 위즈 정대현이 구단 창단 첫 2연승 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3일 수원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현은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데 이어 이날도 똑같이 7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2연승을 달렸다. kt 창단 후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대현은 10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한 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력과 맞혀잡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31~138㎞짜리 직구에 주무기인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섞어 던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1사후 박계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133㎞짜리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브라운과 박정권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를 9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막은 정대현은 3회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명기와 박계현 이재원을 잇달아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12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대현은 5회 2사후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이명기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다시 1실점했다. 이 타구는 낙하지점을 잘못 판단한 좌익수 김상현의 글러브 위를 지나 뒤로 넘어갔다.

그러나 박계현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정대현은 6회와 7회 안타 한 개씩 허용했지만,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t는 4-2로 앞선 8회초 정대현에 이어 장시환이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정대현은 "최근 경기에 등판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선두타자에 집중해서 승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운영이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 주시면서 많이 던질 기회를 얻다보니 몸도 점점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시즌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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