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 결승홈런-윤석민 마무리로 롯데 제압

기사입력 2015-06-06 20:39


KIA 타이거즈가 '명품 투수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롯데와 KIA의 2015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스틴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19/
KIA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스틴슨의 6⅔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 호투와 마무리 투수 윤석민의 2이닝 1안타 무실점 뒷받침에 힘입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롯데 외국인 선발 레일리도 8이닝 동안 무려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이날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한 KIA 윤석민은 무려 9년 만에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윤석민이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시즌(19세이브)이다. 더불어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27패)째를 달성하며 오랜만에 승률 5할 고지를 회복했다. KIA가 승률 5할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 5월29일 이후 8일 만이다.

스틴슨의 호투 속에 베테랑 김주찬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와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롯데가 금세 따라 붙었다. 1회말 1사후 2번 짐 아두치가 스틴슨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KIA가 균형을 무너트렸다. 6회초 1사 후 김주찬이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날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6구째 직구(시속 1444㎞)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리드를 잡은 KIA는 스틴슨을 7회 2사후 좌완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심동섭은 대타 임재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이후에는 마무리 윤석민의 시간이었다. 윤석민은 8회에 등판해 올해 첫 2이닝 세이브를 달성했다.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줬고, 삼진을 3개 뽑으며 롯데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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