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왼손 구원투수 권 혁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등판도 가능할 듯하다.
권 혁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대구구장에 선수들과 함께 왔다. 지난 이틀간은 숙소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했다. 권 혁은 지난 7일 대전 kt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을 했다. 다행히 8일 정밀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으로 밝혀졌지만 곧바로 공을 던질 정도로 회복된 상태는 아니어서 9,10일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 나온 권 혁은 다른 투수들과 함께 기본적인 훈련을 문제없이 소화했고, 롱토스로 투구를 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를 본 김성근 감독은 OK사인을 냈다.
김 감독은 경기전 "권 혁이 처음엔 겁을 먹고 던지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엔 제 폼으로 던졌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취재진이 이날 등판여부를 묻자 "쓸지 안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권 혁이 롱토스를 하기전까지만 해도 이날 등판은 없는 것으로 말했던 김 감독인데 훈련 뒤 '모르겠다'로 바뀐 것은 상황이 되면 등판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권 혁은 올시즌 4승5패 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중이다. 한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승 투수. 삼성전서도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조금 높지만 1승 1홀드 1세이브로 모두 승리에 도움을 줬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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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10회말 한화 권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는 시즌 성적 3승 2패, 방어율 7.57의 배영수가 선발로 나섰다. 넥센은 6승 2패, 방어율 5.55의 한현희가 선발 등판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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