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LG 히메네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5.06.17.
타선 침체로 어려움이 컸던 LG 트윈스가 고심끝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잭 한나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히메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3루수인 히메네스가 시차와 그라운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지명타자로 냈다고 했다. 지난 14일 입국한 히메네스는 16일 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했다.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견실했다. 히메네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2안타를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1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번째 타석. 히메네스는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을 맞아 볼카운트 1S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빗 맞은 타구가 평범한 땅볼이 되어 2루수쪽으로 굴러갔다.
히메네스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1B2S에서 몸쪽 공을 힘으로 밀어내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공격의 흐름을 이어준 첫 안타 신고. 희생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히메네스는 홈까지 밟았다. 5회말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린 히메네스는 7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2안타 1득점.
15일 방출 된 한나한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히메네스다.
부상으로 5월 초 합류한 한나한은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7리,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한나한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수비, 주루에서 문제를 드러내자 퇴출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