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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싸움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또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밴와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X레이 검진을 받았다. SK는 "X레이 검사상으로 우측 손목 위쪽 팔뼈 골절로 나타났다. 내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그때 가서 최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골절이라면 적어도 4~6주 정도는 재활을 받아야 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최소 8월 중순까지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SK로서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7~8월 주축 선발투수 한 명 없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외국인 선수 교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밴와트의 부상 악몽은 올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강타당하며 한 달간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골절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한 달여만에 돌아온 밴와트는 이후 7경기에서 4승1패를 올리며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이날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다시 공백기간을 갖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