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종길-이범호 홈런쌍포, 한화 6대1 제압

기사입력 2015-07-01 21:49


KIA 타이거즈가 7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5위 한화 이글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승률 마진도 5할에서 '+1승'이 됐다.


2015 KBO리그 KIA타이거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수들이 한화를 상대로 6대1 승리를 마무리 한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01/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이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잘 막은 뒤 최영필(2이닝 퍼펙트)-김광수(1이닝 1볼넷 무실점)-김태영(1이닝 1안타 무실점)의 계투진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6대1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신종길이 1회말 데뷔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범호가 곧바로 2점포를 날리며 한화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6승(35패)째를 올리며 5할 승률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5위 한화를 0.5경기로 추격해 '5강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1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신종길이 한화 선발 유먼을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뒤이어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2점 홈런을 쳐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초 1사 후 이성열-주현상-권용관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낸 데 이어 1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9번 포수 허도환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주현상이 홈에서 태그아웃됐고, 이용규도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KIA가 오히려 달아났다. 5회말에는 안타 하나 없이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주찬이 사구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나갔다. 이어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점수를 뽑아 한화의 기를 꺾었다. 6회에도 1사 후 최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홍구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냈다. 이어 대주자로 나온 박준태가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한화 포수 허도환의 악송구가 나오며 1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임준혁은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에 부흥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화 타자들이 적극적인 편이라서 완급 조절하면서 빠른 템포의 승부를 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언제든 기회만 준다면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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