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세진 1차지명...형이랑 한팀서 뛸 뻔 했는데

기사입력 2015-07-06 16:55


kt 위즈가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경북고 좌완 박세진을 지명했다. 박세웅이 트레이드 되지 않았다면,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뛸 뻔 했다.

kt는 6일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박세진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박세진은 97년생으로 경북고에 재학중인 좌완 투수다. 키 1m79, 체중 87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일찌감치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돼왔다. 연고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가 이미 1차지명을 한 경북고 우완 최충연과 박세진을 놓고 저울질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두 사람 중 삼성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팀이 1주일 후 1차지명 선수를 뽑는 kt 또는 NC 다이노스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됐다. NC가 kt에 선택권을 양보함에 따라 kt가 박세진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박세진은 2015년 봉황대기 교고야구대회에서 2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00, 41 탈삼진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황금사자기에서도 14이닝 평균자책점 2.57과 16탈삼진을 기록했다.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박세진에 대해 "직구 최고구속이 146km에 이른다. 이 강력한 직구와 결정구로 사용하는 슬라이더가 좋아 탈삼진률이 높은 선수다.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승부 근성도 갖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세진은 지금은 롯데에서 뛰고 있는 박세웅의 친동생으로 일찌감치 이름이 알려졌다. 박세웅은 kt가 21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하며 애지중지 카우다 이번 시즌 도중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만약, 박세웅이 트레이드 없이 kt에서 공을 던지고 있었다면 형제가 한 팀에서 나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볼 뻔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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