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리그 SK와이번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일 인천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렸다. LG선발투수 루카스가 SK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8.02/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루카스는 2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내주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루카스는 0-7로 뒤진 4회말 2사 1,2루서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올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루카스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제구력과 구위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달 22일 넥센전에서 6⅓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된 루카스는 28일 롯데전서도 5⅓이닝 2안타 3실점으로 그런대로 제몫을 했으나, 이날은 기대 이하의 피칭이었다.
투구수는 71개였고, 볼넷과 삼진 각각 2개를 기록했다. 루카스는 직구, 투심,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지만, 이날은 SK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에 밀려 집중타를 허용했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루카수는 3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이명기의 3루쪽 내야안타에 이어 박정권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최 정을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4회에는 선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해 무사 2루. 이어 브라운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한 뒤 추가로 집중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해 0-7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했다. 투심 제구력이 좋지 않았고 실투가 많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