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켈리의 날이었다."
SK 와이번스가 5위 굳히기에 나섰다.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3으로 쾌승을 거뒀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선발 켈리는 8이닝 동안 자신의 시즌 최다투구수인 114개의 공을 힘차게 뿌리며 7안타 8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03에서 3.84로 떨어져 '3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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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한화의 2015 KBO 리그 경기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가 7대3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가 된 켈리가 김용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5.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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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가 마운드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사이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 때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올해 자신의 두 번째 만루포였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켈리의 날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가장 적합한 표현이었다. 이어 "7월 호투에 이어 8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다"라며 켈리를 칭찬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1회 집중력있게 점수를 뽑아줬다. 특히 브라운의 홈런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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