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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한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삼성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저조했지만, 폭발적인 타격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회에도 채태인의 적시타와 백상원의 2타점 좌중월 2루타로 3득점. 4회에는 나바로의 투런포가 터졌다.
8-1로 넉넉한 리드. 하지만 SK는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명기와 최 정의 적시타를 앞세워 4득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강했다. 곧바로 이승엽의 투런포를 포함, 4득점을 올리며 다시 도망갔다. 6회까지 12-5, 삼성의 리드.
SK는 7회 최 정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투런포로 다시 4점차로 좁혔지만, 7회말 곧바로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SK가 추격하고 삼성이 도망가는 형국이 이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게다가 중간계투진 역시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고효준 채병용 이재영 신재웅이 투입됐지만,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없었다. 삼성 타선이 상대적으로 막강한 부분도 있었지만, SK 중간계투진의 위기관리능력은 너무나 좋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타선의 힘이 무시무시했다. 3개의 홈런이 적시에 터졌다. 특히 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린 이승엽과 3안타 4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기록을 갈아치운 백상원은 너무나 강렬했다.
두 선수를 앞세워 삼성 타선은 무려 17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SK 마운드를 맹폭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