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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승하면 내년엔 어떻게 하죠."
유희관은 올해 이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종전 한 시즌 최고 승수는 지난해 12승이었다.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22경기에 등판, 15승3패, 승률이 무려 8할3푼3리다.
따라서 유희관의 20승 달성은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있는 사건이 될 수 있다.
유희관은 자신에게 닥쳐올 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변에서 20승 그리고 200이닝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 솔직히 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 우승이 내 목표다. 그런데 올해 20승을 하면 난 내년에 어떻게 하나. 팬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질 것 같다. 내년엔 10승만 해도 엄청 실망하실 것 같다."
유희관은 국내 야구판에서 '입심'이 세기로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유희관은 현재 148⅓이닝을 던져 토종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외국인 선수까지 합치면 린드블럼(롯데, 152이닝)에 이어 전체 2위.
유희관은 올해 200이닝 돌파 가능성도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