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8회 이지영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6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포항 한화전부터 4연승을 달렸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역전승이었다. 그만큼 삼성의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은 두산 스와잭과 삼성 장원삼의 투수전이 볼만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두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5회말 1사후 정수빈 김재호 허경민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6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했다. 이번에도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2사 1,2루서 정수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9번 김재호의 우전안타로 2점을 더 내 4-0으로 앞선 것.
그러나 삼성은 7회부터 힘을 냈다.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던 스와잭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며 힘이 떨어지자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사후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6번 이승엽부터 9번 김상수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안타를 날려 3점을 뽑아 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결국 8회에 역전했다. 2사 만루서 8번 이지영이 두산 마무리 이현승으로부터 천금같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9회초엔 김재현이 쐐기 1타점 좌전안타를 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이 나와 두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심창민이 5승째를 챙겼고, 안지만은 26홀드, 임창용은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1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자 덕아웃 동료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