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독수리군단의 '캡틴'이 드디어 폭발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일주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7년만에 시즌 20홈런 고지에 다시 올랐다.
16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만루서 한화 김태균이 2타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6.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던 김태균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3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날렸다. kt 네 번째 투수 김재윤을 상대한 김태균은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슬라이더(시속 129㎞)를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1점 홈런을 날렸다. 이는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김태균의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김태균은 지난 2008년(31개) 이후 무려 7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김태균은 앞서 5회에도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역대 통산 4번째로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날 5회 안타와 7회 홈런을 치면서 김태균은 지난 7일 대전 LG전 이후 14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