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가며 5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세든이 장악한 경기였다. 9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을 뿐, 특별한 위기없이 경기를 끌어갔다. 세든이 국내 무대에서 완투승 및 완봉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1일 두산전 이후 38일만에 승리를 따내 기쁨이 두 배였다. LG 선발 우규민은 세든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7회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면서 패전을 안았다. 7⅓이닝 10안타 4실점.
SK는 1회초 2사후 최 정이 우규민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우규민의 호투에 눌려있던 SK는 8회 한꺼번에 3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후 이명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 정의 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박정권이 1루수 옆을 흐르는 우전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서 이재원의 좌전적시타와 김강민의 중전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4-0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세든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란 1사후 박용택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두 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