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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고종욱(좌익수), 2번 브래드 스나이더(우익수), 3번 서건창(2루수), 4번 박병호(1루수), 5번 유한준(중견수).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나선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라인업이다.
이에 대해 서건창은 "잔여 경기보다 포스트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요즘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출루율이다. 1번, 3번 타순을 떠나 매경기에 어떤 타이밍에 칠 것인가를 고민하고 타석에 들어간다. 또 어떤 공을 쳐야하는 지 신경쓰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출루율이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 외국인 타자를 4번으로 쓰겠다고 했다. 물론, 아직은 먼 얘기이고 변수가 있겠지만, 내년 시즌 구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행을 앞두고 있던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의 4번 자리가 국내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차라리 외국인 타자를 넣는 게 낫다. 그게 스나이더가 될 지 아니면, 다른 외국인 타자가 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병호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유한준이 팀을 떠날 경우, 팀 컬러 변화가 불가피하다. KBO리그 최고 파워를 자랑하는 히어로즈는 기동력보다 타격을 앞세웠다.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작전 야구를 하지 못했다. 타선이 상대 투수에게 묶일 경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지 못했다. 대안이 발 빠른 타자를 주축으로 한 기동력 야구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