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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가 가을야구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스튜어트의 행보를 보면 NC에 매우 희망적이다. 6월 2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국 데뷔전을 치른 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냈던 지난달 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좋아지고 있다. 당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그 다음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⅔이닝 5실점 패전으로 잠깐 불안했지만 이후 쭉 안정적이다. 19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무실점 승리, 26일 LG 트윈스전 7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5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그 상승세가 이날 kt전까지 이어졌다.
스튜어트는 직구 외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섞어 던지는 투수로 제구만 조금 잡히면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다. 특히, 직구가 포심이 아닌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져 공끝이 지저분해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NC의 경우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해야하는 상황. 에릭 해커라는 에이스 투수가 있지만 이 투수 1명으로 가을야구 전체를 풀어갈 수 없다. 이재학이 지난 2년 간 보여준 활약을 100% 못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야구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스튜어트가 더 발전한다면 NC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