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4이닝 6실점 폭투가 경기를 망치다

기사입력 2015-09-08 20:29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SK 켈리와 롯데 린드블럼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K 선발 켈리가 1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켈리.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08

SK 외국인 투수 켈리가 또다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켈리는 8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6점을 허용하고 1-6으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1개였고, 볼넷 2개와 삼진 6개를 각각 기록했다.

켈리가 마지막으로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달 5일 인천 한화전이었다. 이후 5경기에 선발로 나간 켈리는 3패만을 당하고 이날 롯데를 상대로 시즌 8승 도전에 다시 나섰다. 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롯데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1회초 폭투를 3개나 범하며 3실점한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망쳐놓았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김문호를 잘 처리한 켈리는 정 훈과 아두치에게 잇달아 중전안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준석 타석때 폭투를 범해 2사 2,3루. 켈리는 이어 최준석에게 131㎞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종윤을 상대로 폭투를 또다시 범해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한 켈리는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황재균 타석에서 또다시 폭투를 범해 1점을 더 줬다. 1회에만 폭투 3개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3개나 줬다. SK는 결국 포수 이재원을 정상호로 교체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켈리는 3회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몸쪽 144㎞짜리 투심이 몸쪽으로 몰려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최준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켈리는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 켈리는 또다시 안타 3개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선두 오승택에게 우중간 2루타, 손아섭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은 켈리는 김문호의 희생번트 후 정 훈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6실점째를 기록했다. 켈리는 5회초 문광은으로 교체됐다.

켈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SK는 2회말 박정권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았을 뿐, 또다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게 고전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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