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3⅔이닝 2실점 퀵후크 교체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김민우가 선발로 나왔으나 5회를 책임지지 못했다.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4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운 표정으로 강판하고 있는 김민우.
광주=송정헌 기자 [e-mail]/2015.09.15

김민우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⅔이닝 만에 퀵후크로 교체됐다. 팀이 5-2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 송창식과 교체됐고 송창식이 대타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 김민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구속이 143㎞에 그쳤다. 그러나 커브(99~110㎞)를 앞세워 KIA 타선과 3회까지 1실점으로 좋은 승부를 이어갔다. 위기 때마다 커브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5-0으로 크게 앞선 1회말 등판한 김민우는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준혁을 삼진처리한 뒤 김주찬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필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범호와 김원섭에게 연속으로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7번타자 김민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3회말에는 1사 후 신종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찬에게 다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에 흔들렸다. 1사후 이범호에게 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김원섭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이홍구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투구수가 75개에 이르렀다. KIA 벤치는 김민우가 흔들리는 것을 노려 대타로 나지완을 투입했다. 그러자 한화 벤치에서도 한 박자 빠르게 송창식을 투입해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광주=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