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민우와 두산 니퍼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김민우.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20
한화 선발 김민우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김민우는 20일 대전 두산전에서 선발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2회까지는 괜찮았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허경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그리고 민병헌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3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타구가 좌월 2루타가 됐다. 좌익수 최진행의 수비가 약간 아쉬웠다. 타구판단이 좋지 않았다. 오후 2시 경기의 낯설음도 영향을 줬다. 김민우는 오재일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140㎞의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형성됐다. 완벽한 실투였다.
선취점을 내주자, 급격히 흔들렸다.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민병헌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