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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에 팀 50승까지 해서 기쁘다. 남은 시즌에도 열심히 던지겠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옥스프링의 다양한 변화구(컷패스트볼, 커브, 너클볼,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의 타이밍이 흔들렸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서상우 양석환 유강남 장준원 박지규 등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옥스프링의 관록에 젊은 타자들의 패기가 눌렸다.
옥스프링은 3회 2사후 임 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안익훈을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했다. 또 4회에도 2사후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6회 위기에서 동점(1-1)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에게 희생 플라이로 1실점했다. 하지만 대타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옥스프링은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구원 투수 김재윤에게 넘겼다. 옥스프링은 6이닝 6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LG 우완 선발 류제국도 호투했다. 류제국은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1안타 2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박기혁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내줬다.
앞선 1회에는 kt 리드오프 오정복과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병살타, 댄블랙을 1루수 땅볼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류제국은 3회부터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3~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볼넷(오정복), 6회 사구(박경수)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는 6이닝 3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LG는 1-1로 팽팽한 7회에 좌완 구원 투수 진해수(패전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kt는 7회 이대형의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뽑았다. 그리고 9회 2사 후 LG 유격수 장준원의 실책으로 맞은 찬스에서 대타 김상현이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4대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을 상대전적 8승8패로 마쳤다. kt는 시즌 50승(84패) 고지에 올랐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