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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에이스 밴헤켄의 7⅔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5대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 타석에서는 서건창과 김하성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부담을 갖고 나갔을텐데 에이스 답게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서건창이 좀 맞고 유한준이 살아난 게 다음 게임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다운 야구로 기선 제압을 했고 추가점이 나와야 할 포인트에서 추가점이 나왔다"며 "사실 밴헤켄이 완투나 완봉을 해서 조상우가 안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 어쨌든 조상우는 점수 차에 상관없이 자신감을 찾기 위해 등판시킬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심에 어필한 장면과 관련해 "선수들이 주심의 양 쪽 사이드 판정에 후하다고 해 그 부분에 얘기를 했다. 낮은 쪽도 잘 잡아준다고 해서 그 역시 체크했다"며 "유한준의 표정이 밝아졌다. 앞으로 타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덕아웃 분위기가 좋았다. 다들 똘똘 뭉쳤다"며 "(9회 오재일의 판정은) 상대가 이미 비디오 판독을 쓴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에게 운이 조금 따랐던 것 같다. 거기서 포볼로 나갔으면 조상우가 흔들릴 수 있었는데, 거기서 운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목동=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