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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프리뷰] - NC 편에서
휴식도 지나치면 독이다.
또 하나, NC 타자들이 1차전부터 강속구 투수를 상대한 점도 불행 중 다행이다. 이제는 빠른 공 대처가 한결 수월해졌다. 게다가 니퍼트는 최고 시속 153㎞의 직구를 던지지만, 장원준의 직구는 142~3㎞ 정도다. 부담감 자체가 없다.따라서 1차전에서 꽉 막힌 테이블세터가 이번에는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맞대결 횟수가 적지만 김종호 5타수 2안타, 박민우 7타수 3안타 등 모두 잘 쳤다. 4번 테임즈도 5타수 2안타로 타율이 4할이고, 2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다.
1차전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게 차라리 득이 됐다는 야구인도 있다. 선수단이 정신 좀 차렸을 것이란 의미다. 창단 후 빠르게 강 팀 반열에 오라선 NC는 여전히 가을에 긴장하고 있다. 이래서는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 두산을 제압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도 "단기전일 수록 단순하게, 편하게 임해야 한다"고 했다. 기본에 충실한다면 실제로 NC가 두산에 밀리는 부분은 없다.
선수들은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출루다. 굳이 큰 것 한 방이 필요하지 않다. 니퍼트는 5회 선두 타자 테임즈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급격히 흔들렸다. 예상대로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나성범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것이 NC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1루 베이스만 밟으면 상대는 떨게 돼 있다.
※용감한 프리뷰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양팀 담당기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해당팀 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프리뷰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작전운용, 강점, 이길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 등을 감안하며 담당 팀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