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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분위기 그대로 이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사령탑 첫 해부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업적을 세웠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대4 승리를 거두며 26일부터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오늘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벤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한국시리즈 진출은 당연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NC는 야수진이 탄탄하고 늘 껄끄러운 팀이다. 7회 이현승을 투입하면서 긴장을 했는데, (이)현승이가 잘 막아줬다"며 "2차전에서 부상 당한 양의지는 시즌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양의지가 3차전부터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나가겠다고 하더라.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온 나성범에 대해 "나올 만한 상황이었다. 상대는 왼손 투수가 없었다"며 "정말 공이 좋더라. 왜 김경문 감독님이 투수 나성범을 준비하신지 알겠더라"고 밝혔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