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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발로 나간다는 건 팀이 이기고 있다는 뜻이니까 좋은거죠."
정인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내가 4차전 선발로 나간다면 팀이 이기고 있는 것이기에 좋은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4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재치있게 받아친 것. 삼성 류중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4차전을 앞두고 우리가 리드를 하면 정인욱이 선발로 나설 것이고, 반대면 차우찬이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했다. 정인욱에게도 이 사실이 전달돼있었다. 전천후 역할을 해야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1, 2차전에서는 일단 불펜 대기하는 정인욱은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하며 "투수들끼리 무조건 이기자고 결의를 다졌다. 올해 1군에 늦게 합류했지만 마지막을 기쁘게 함께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