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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가 곧 시작되는 가운데 그의 몸값에 대한 현지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올시즌 강정호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과 몸값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때 피츠버그가 넥센에 지불한 포스팅 금액은 500만달러이며, 강정호와는 4년간 1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 오갈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이어 '강정호의 성공으로 인해 박병호에 대한 (실패)걱정을 던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렸다(물론 KBO리그 구장은 전체적으로 메이저리그보다 작고, 투수들의 실력도 더블A 수준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병호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은 피츠버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 기자는 '만일 피츠버그가 페드로 알바레스를 버린다면 1루수 요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박병호와 같은 KBO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피츠버그 입장에서 심각한 비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제3국 선수들의 몸값은 그동안 쿠바, 일본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의 경우를 보더라도 뉴욕 메츠의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4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고, 호세 애브레이유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68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일본 출신 선수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포스팅 금액과 연봉에서 톱클래스 대우를 받았다.
한국 출신 선수들에 대한 인식이 류현진과 강정호를 통해 바뀐 상황에서 박병호를 놓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뜨겁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