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릴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6.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대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섰다. 선발 장원준이 127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왼 검지 부상을 안고 있는 정수빈이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장원준의 공이 굉장히 좋았다. 본인이 '130개까지 가겠다'고 해 8회까지 투입했다"며 "야수들도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 것이다. 그러나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즐겁게 하면서 피로감을 잊지 않나 싶다"며 "지금의 분위기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4차전 선발 이현호에 대해 "만약 오늘 등판했다면 내일 선발은 진야곱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8회까지 장원준이 던져줬고 곧바로 이현승을 투입하면서 이현호를 아꼈다"면서 "현재 지명 타자와 1루수가 고민이지만 박건우가 잘 해주고 있다. 타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