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리그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상대팀을 물리치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맞붙은 팀들은 모두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넥센이 9:5로 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조상우가 구원 등판했지만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조상우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넥센은 9:11로 역전패해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
한국시리즈 3차전에는 삼성이 1:3으로 뒤진 6회말 심창민이 등판했지만 1피안타 2볼넷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2실점(1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심창민의 실점으로 1:5로 벌어지자 삼성은 그대로 주저앉아 패했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두산에 주도권을 내주게 된 경기였습니다.
조상우와 심창민은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한국 야구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력한 불펜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속구를 보유한 영건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조상우와 심창민이 제몫을 해준다면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불펜은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조상우와 심창민이 포스트시즌의 부진을 프리미어 12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