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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선발 투수로 이대은(지바 롯데)이 확정됐다.
김 감독은 18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결전의 장소에 입성했다. 숙소에 짐을 푼 대표팀은 곧바로 도쿄돔으로 이동, 연습에 돌입했다.
여기에서 김 감독은 "이대은이 선발이다. 6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4강전에서 초반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다고 해도 최소 실점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즉, 이대은이 선발로 흔들린다면 즉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또 "경기 시작 90분 전에 선발을 예고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잔부상이나 돌발변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선발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일말의 여지도 남겼다.
이대은은 지난 12일 이번대회 조별예선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했다.
7일 만의 등판.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도쿄돔에서 한 차례 등판, 3⅔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7.36)했다.
김 감독은 "일본 타자들도 이대은을 잘 알지만, 이대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부분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대은은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일본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준결승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개막전에서 오타니는 완벽했다.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타선은 구속 160㎞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는 오타니에게 주눅들었다. 포크볼도 147㎞를 찍었다. 오타니 다음에 나온 노리모토 다카히로와 마츠이 유키(이상 라쿠텐)도 공략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한국전 등판 이후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 타자들은 "오타니와 일본에 두번은 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