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면 영광" 류현진 국가대표 복귀 약속

기사입력 2015-11-26 14:52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MLB 류현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류현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26

"당연히 나라에서 불러주면 나갈 의향이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국가대표 복귀를 약속했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당연히 나라에서 불러주면 나갈 의향이 있고, 올해 부상을 당해서 뛰지 못했지만 내년에 완쾌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그렇고 나중에 올림픽에도 불러주신다면 영광스럽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프리미어12에 참가하지 못한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어깨 와순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중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3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통째로 쉰 류현진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한국 와서 바로 운동을 시작했고, 무난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과 함께 충분히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옛 동료들에 대해 "나도 그랬었는데 요즘 선수들도 야구를 하면서 가장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꿈꾼다. 기회가 됐으니까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강정호가 좋은 활약을 하면서 야수 쪽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 많이들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얼마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데이브 로버츠 신임감독에 대해서는 "새로 오신 감독님은 우리 팀을 거친 분이시다. 만나서 다시 시작해야 하겠지만, 2013년 시작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을 처음 봤을 때 적응하는데 크게 문제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응하는데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구선수로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된 류현진은 "시즌 중에는 홍보를 앞장서서 크게 하기는 어렵겠지만, 주위 식구들이나 SNS 이런 쪽을 통해서 홍보를 할 것이다. 다저스 동료들이 (평창올림픽을)아직 잘 모르는데 내년에 합류해서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알리면서 많이 응원해 달라고도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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