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손승락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1.
롯데 자이언츠의 다음 타깃은 손승락?
롯데가 깜짝 FA 영입으로 야구판을 놀래켰다. 롯데는 29일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윤길현을 4년 38억원의 조건에 붙잡았다.
조금은 의외였던 카드.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 마무리 영입을 만천하에 알렸고, FA 시장에 나온 2명의 뛰어난 마무리 정우람과 손승락에게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윤길현이었다.
그렇다면 롯데가 윤길현으로 뒷문 보강을 마칠 것인가. 그건 아니다. 아직 영입전이 끝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윤길현은 보험용 카드일 수 있다. 만약, 마무리를 영입하지 못하면 윤길현에게 마무리 역할까지 맡길 생각을 하면 된다. 마무리를 영입하면 윤길현은 필승조에 투입되면 된다.
그렇다면 시장에 나온 정우람과 손승락중 롯데의 타깃은 어디로 향해있을까.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롯데는 정우람보다는 손승락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승락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100%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손승락은 마무리가 없는 팀들의 많은 구애를 받고 있다. 여러 팀들의 오퍼를 받고 고민을 할 시기다. 이 경쟁에서 롯데가 승자가 된다는 100% 보장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롯데가 강력한 영입 후보라는 점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통큰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마무리를 영입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리기도 해 구단이 더욱 신경써 선수 영입전을 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