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의 오랜 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현실화 될 수 있을까.
이대호는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현지에서 에이전트가 관계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에이전트 얘기로는 4~5개 정도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내가 직접 현지에 가 에이전트,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호는 자신을 원하는 4~5개의 팀명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일본에 진출할 때부터 미국 진출 꿈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고 말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성공 관건에 대해 "미국은 힘으로 붙는 투수들이 많다. 공이 빠르다.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속구 투수들과의 대결은 자신있다. 미국에서의 내 경쟁력을 묻는다면 방망이 하나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많다. 공격에 비해 수비, 주루는 상대적 약점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대호는 "수비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수비도 자신있다. 미국에서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현지에 가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향후 일정으로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13일 무조건 귀국한다. 한국에 와 운동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번 출국은 현지 분위기를 살피고, 관심있는 팀들과의 스킨십 확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급박하게 도장을 찍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 계약은 윈터미팅 후 현지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명한 판단이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