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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2016년이 프로 사령탑 13번째 시즌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현역이고 승부사다. 우승이 목표이고 그것을 향해 정의롭게 매진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29승32패, 그리고 시리즈 6승8패. 김 감독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포스트시즌 61경기에서 4할7푼5리의 승률을 올렸고, 14차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4할2푼9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통산 승률은 718승618패로 5할3푼7리. 포스트시즌서 김 감독은 결코 강자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도 김 감독은 정규시즌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무릎을 꿇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11년 NC의 창단 감독을 맡아 2013년 1군 첫 시즌서 7위에 오른 뒤 2014~2015년, 두 시즌 연속 팀을 가을잔치에 올려놓는 지휘력을 발휘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셈이다. 2014년에는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고도 4위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서 1승3패로 패하기도 했다. 신생팀 NC를 단기간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지금 기립박수를 받고 있으나, 단기전, 가을잔치에서는 여전히 축배를 들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