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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해외원정도박 등 야구계에 우울한 소식이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마카오 원정도박 문제로 임창용을 방출한데 이어 KBO는 최근 징계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인 오승환도 국내 팀과 계약할 경우 전체 시즌의 전반을 뛸 수 없게 됐다. 삼성의 주축 투수인 안지만 윤성환도 원정도박 문제를 깔끔하게 털어내지 못했다.
대구중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 전 감독은 지금도 야구가 재미있다고 했다. 유니폼을 입으면 젊은 선수로 돌아간 듯 에너지가 넘친다.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루 6시간 넘게 잠을 잔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야구중독자'다. 대구상고 시절 정동진 감독의 지시로 시작해 40년 넘게 야구일지를 써왔다.
이 전 감독은 "선수 시절에 야간훈련을 하다가 쉴 때 북극성을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내가 죽으면 북극성을 보며 아빠 생각을 하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