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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010년대 명실상부 최강의 팀이다. 사상 첫 정규시즌 5연패, 또 통합우승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렸다.
선발진에도 물음표가 잔뜩 달렸다. 새 외국인 투수인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에다 장원삼까지만 확정이다. 베테랑 윤성환은 안지만처럼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 탈삼진왕 차우찬은 마무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11일 시무식에서 "정인욱, 장필준, 최충연, 이케빈을 5선발로 경쟁시킬 것"이라며 "최충연과 이케빈을 빨리 키워서 1군에서 쓰고 싶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70홈런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오프시즌 팀을 떠난 나바로, 박석민의 존재감을 지우는 게 숙제다. 나바로는 지난 시즌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인 48홈런을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붙박이 5번으로 출전해 26홈런을 때렸다. 이를 합하면 74홈런. 구단은 새 외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나바로만큼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일본에서 뛴,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다만 박석민의 파워와 클러치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토종 자원은 팀 내에 없다. 코칭스태프도 감안하고 있는 부분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