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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그냥 맡겨야죠."
그러나 팀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부터 든다. 한화는 시즌 막판까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와 5강 싸움을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권혁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니 허무한 감정부터 들었다. '이렇게 끝나나'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며 "삼성 시절보다 시즌이 한 달 빨리 끝나 충분히 쉬면서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혹독한 캠프를 묵묵히 견딜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펑고를 때리는 것으로 유명한 고치 캠프는 몇몇 선수들이 탈진할 정도로 버겁다. 권혁은 "내 몸을 그냥 맡길 생각이다. 작년 캠프에서는 8㎏정도가 빠졌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빠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무조건 작년보다 잘 해야 한다. 정우람도 왔으니 우리 팀은 분명 더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