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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이 도대체 누구지?
하지만 강승훈은 정말 생소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주목받지도 못했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2차8라운드에 kt 선택을 받았다. 조금만 더 뒤로 밀렸더라면 10라운드를 넘어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할 뻔 했다.
강승훈은 kt 연고지인 수원 유신고-연세대를 나온 내야수다. 주포지션은 유격수. 1m73의 키와 72kg의 몸무게로 왜소한 체구다. 이런 선수가 어떻게 조범현 감독의 눈에 들어 당당히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을까.
또 하나, 유격수 포지션의 이점도 있었다. kt 부동의 주전 유격수는 베테랑 박기혁이다. 하지만 체력, 부상 등의 문제가 있기에 백업 요원이 필수. 지난 시즌에는 심우준이 이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심우준의 경우 타격은 괜찮지만 송구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아무래도 다른 포지션이 아닌 유격수 백업이라면 안정된 수비가 가장 필요한 요소다.
kt 관계자는 "체격이나 외모, 수비하는 모습이 손시헌(NC 다이노스)과 상당히 닮았다"고 말하며 "강승훈이 제2의 손시헌처럼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