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G, 한화만 남았다. 두산이 25일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와의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계약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한화와 LG가 각각 외국인투수 1명씩을 남겨뒀다. 두 구단의 외국인투수 구하기는 장기전 양상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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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LG와 달리 '보험용'이 없다. 온전히 팀내 2선발을 구하고 있다. 한화는 1선발 로저스에 안영명 정도만 선발로테이션 확정이다. 배영수 송은범 심수창 송신영 김민우 이태양 등은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물음표가 달린다. 한화는 왼손 외국인 선발을 구하고 있다. 오른손에 치우친 선발진에 좌우 균형을 맞추고자 함이다. 한화는 불펜의 경우 권혁 박정진 정우람 등 왼손 일색이다.
LG는 연봉 120만달러 언저리의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LG관계자는 "70만달러에서 80만달러 정도의 트리플A급 선수는 생각보다 많다. 팀에 좀더 보탬이 되는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 초청이 마무리되면 고배를 마시는 '준 메이저리거'급 선수 몇몇을 저울질 중이다. 최근엔 염두에 뒀던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덜컥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KBO리그의 러브콜을 인지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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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한화의 지향점은 흡사하다. 늦게 데려오더라도 확실한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한창이지만 시기는 중요치 않다. 영입 첫번째 원칙은 15승이 가능한 에이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