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따뜻해서 많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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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숙소나 실내 훈련장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많다. 고치에도 독립리그 구단 등이 있지만, 일단 한화가 우선순위다. 선수단 숙소 예약도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할인까지 해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고치시는 한화가 스프링캠프를 치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같다.
하지만 세상사 늘 좋은 면만 있을 순 없다. 고치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기본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기온이 높을 때는 15~16도 정도로 한국의 초가을 느낌이 난다. 한낮에는 살짝 햇살이 따갑지만, 그늘에서는 금세 시원해져 훈련하기에 좋다. 그러나 보통은 늦가을 정도로 아침 저녁이 춥다. 그러다 간혹 한파가 몰아칠때는 찬바람이 매섭게 옷틈으로 파고든다.
그나마 최근 며칠간은 날씨가 풀렸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주에는 눈도 오고 날씨가 꽤 추워서 걱정이 됐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모처럼 따뜻해졌다. 이제 합류한 선수도 많아졌으니 따뜻한 시기에 훈련을 본격적으로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고치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한화 선수들의 땀과 신음소리도 늘어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