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연습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이게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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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이런 시간을 자주 갖는 편이다. 지난 1월27일 밤에도 선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미니 강연을 펼친 데 이어 1일에는 오전 훈련 시작 전에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의 일침, "연습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라"로 요약된다.
김 감독은 전날 스프링캠프 첫 자체 홍백전을 치른 뒤 "실전에 돌입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 앞으로 더욱 하드한 훈련을 치르겠다"고 한 바 있다. 홍백전 내용에 관해 적지 않게 실망한 듯 했다. 그리고는 다음날 오전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연습에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 김 감독은 "연습을 그냥 연습이라고 흘려보내선 안된다. 실전으로 생각하고 훈련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감독의 오전 미팅은 스프링캠프가 보름을 넘기고, 새로운 선수들도 대거 합류하면서 생긴 방심을 경계하고 다시금 훈련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한화 선수들은 이어진 훈련에서 한층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치(일본 고치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