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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같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터지지 않는 불발탄이 되길 바라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안지만이 그 폭탄이다.
둘은 아직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백하다면 기자회견이라도 열어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만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 의혹을 받던 임창용과 오승환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고, 그 결과 10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그러다보니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도 실제로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심을 받고 있고 여기에 둘의 적극적인 항변도 없다보니 실제로 도박을 했는데 경찰에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경찰에서도 다른 조사가 많아서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한다. 즉 조사 결과에 따라 언젠가는 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KBO나 구단이 자체 조사를 해서 징계하기도 애매하다. 수사기관이 아닌 한계가 있는데다 구단이나 KBO 조사에서 무죄로 밝혔는데 경찰 수사에서 유죄가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결국 경찰 조사만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니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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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도 둘에 대한 경찰 조사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고, 둘은 해외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 본인, 구단, KBO, 팬들 모두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