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4)를 데려간 시애틀 매리너스는 과연 어떤 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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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한 것은 당연히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다. 스토브리그에서 좌타자 1루수인 애덤 린드를 데려왔지만, 부상에 따른 기복을 드러냈고, 지난 성적의 기복이 너무 심했기 때문. 결국 시애틀은 일본 리그에서 맹활약하던 이대호를 눈여겨보고 영입했다.
여기에는 또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독특한 '일본 친화적 환경'도 크게 작용했다. 시애틀 구단은 지난 1992년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에 인수된 이후 일본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타격 천재' 이치로 스즈키를 영입해 MLB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고, 이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 조지마 겐지, 가와사키 무네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등을 영입해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창구 역할을 했다.
시애틀은 창단 직후 킹돔을 사용해오다 1999년 7월부터 세이프코 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 이곳은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불린다. 이대호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