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시애틀 사령탑 서바이스, 박찬호 상대 타율 1할

최종수정 2016-02-04 02:53
스콧 서바이스 시애틀 감독
스콧 서바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사진=ESPN닷컴 동영상 캡처


ML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호(34)가 새 팀과 낯선 리그에 빨리 적응하는데 있어 사령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감독이 특정 선수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 시작부터가 다르다. 그 반대라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현 시애틀 감독은 국내 야구팬들에게 아직은 낯선 스콧 서바이스(49)다. 그는 지난해 10월 24일(한국시각) 시애틀 사령탑에 선임됐다. 초보 감독이다. 지도자 경력이 거의 없다. 대신 부단장(LA 에인절스), 스카우트(콜로라도 로키스), 인스트럭터(시카고 컵스) 등을 경험했다.

선수 시절 포수로 빅리그에서 11년을 뛰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선수 시절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와 맞대결한 기록이 있다. 20타수 2안타 1타점 5삼진으로 약했다.

서바이스 감독을 영입한 사람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다. 디포토 단장은 서바이스 감독과 콜로라도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면서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에인절스에서도 함께 일했다.

디포토는 먼저 시애틀 단장이 된 후 로이드 맥클렌던 전 감독(57)을 경질했다. 야구를 바라보는 철학이 다르다는 게 경질의 이유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후임 서바이스 감독은 디포토 단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면서 2016년 첫 시즌을 맞게 됐다.

하지만 서바이스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시애틀 구단은 2001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7번째 감독(풀타임)이 서바이스다. 결국 팀 성적이 좋아야만 서바이스 감독과 디포토 단장이 함께 자리를 계속 보존할 수 있다.

아직 서바이스 감독이 어떤 색깔의 야구를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그는 선수들과 원활한 대화를 통해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경험은 없지만 선수, 인스트럭터, 행정가로 다양한 경험을 해 해박한 야구 지식을 갖고 있다. .


서바이스 감독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팀에 이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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