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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의 최대 약점은 득점력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에서 보강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외부 FA 혹은 외국인 타자 영입을 통한 대폭적인 타선 보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기존 타자들의 분발에 의존해야 하는 LG입니다. 이병규(7번)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인 3월 29일 경기에서 마무리 봉중근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한 결말이 강한 잔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병규(7번)의 부재도 못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만 했어도 LG의 2015년 성적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후일담이 나왔습니다.
시즌 내내 잔부상에 시달린 이병규(7번)의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6월 23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7월 14일 1군에 복귀했으나 7월 26일 잠실 kt전에서 만루 홈런을 친 후 옆구리 근육통으로 인해 경기 도중 교체되었습니다. 그의 2015년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 아웃된 이병규(7번)는 0.243의 타율 12홈런 35타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기관리에 실패한 시즌이었습니다.
이병규(7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천에서 한나한의 타격 지도를 젊은 타자들과 함께 받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이제 만 33세 시즌을 맞이해 베테랑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4번 타자로 뿌리박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책임지는 이병규(7번)의 모습이 절절한 LG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