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임즈 "이대호, 가장 흥미로운 1루 백업 후보"

기사입력 2016-02-12 12:56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대호가 롯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1.20/

쉽지 않은 경쟁. 하지만 현지 언론의 관심은 상당하다.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한 이대호는 주전 경쟁이 아닌 백업 경쟁을 하는 처지다. 그의 주포지션인 지명타자와 1루수에는 각각 넬슨 크루스, 애덤 린드가 있다. 이대호는 왼손 타자인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왼손 투수가 나왔을 경우 출전하는 선수)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 2012시즌에 앞서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헤수스 몬테로가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대호를 '가장 흥미로운' 1루수 백업 후보로 꼽았다. 시애틀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각)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는?'라는 기사에서 주전 1루수인 린드의 백업 후보인 이대호와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대호가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며 "가장 흥미로운 후보다"고 밟혔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 MVP에 올랐고, 정규시즌에서는 141경기 타율 0.282, OPS(장타율+출루율) 0.892, 31홈런, 98타점을 수확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체중 변화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시애틀 타임즈는 "키가 195㎝인 이대호는 지난 시즌 몸무게가 127㎏이나 나갔지만 몇 달 간 애리조나에서 운동을 하며 11∼18㎏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다 날씬한 몸은 이대호가 1루수로서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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