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 풀타임 출전? 20홈런은 자신있다."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게 뭐냐'고 묻자 황대인은 "요즘 타격감이 안 좋지만 지난해보다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데뷔 시즌에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 덕분에 집중력있게 야구를 할 수 있게됐다는 설명이다. 박흥식 코치는 "스윙이 날카롭고 공을 때리는 능력이 탁월하며 파워가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재능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황대인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 때 2루 수비훈련을 했다. 유격수 포지션으로 들어간 김주형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뤄 화제가 됐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김기태 감독의 새 키스톤 콤비 실험이다. 주 포지션인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타격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지도자로 꼽히는 박흥식 코치는 "박석민과 스타일이 비슷한데, 박석민이 저 연차였을 때보다 황대인이 더 낫다"고 했다. 삼성 시절 박 코치는 박석민을 지도했다. 이 말을 듣고보니 박석민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1m78, 90kg. 얼핏보면 체격이 작아보이는데, 상하체 근육이 바위처럼 단단하다.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이 파워의 원천이다.
황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타자도 박석민이다. 선배 박석민을 만나 인사를 하고 방망이 선물까지 받았단다. 박흥식 코치는 "앞으로 황대인을 한번 지켜봐라. 분명히 물건이 될 것이다"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오키나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