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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중심타선을 이룰 강민호와 황재균, 짐 아두치가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백팀 3번타자로 나선 황재균도 홈런포를 날렸다. 황재균은 1-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서 청팀 4번째 투수 김성재를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강민호를 앞세운 청팀이 8대7로 이겼다. 백팀은 8회말 이여상이 강영식으로부터 중월 투런홈런을 뺏어낸데 이어 9회말 아두치가 정대현을 상대로 좌중간 투런아치를 그리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롯데는 투수들이 1이닝씩 소화, 합계 1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전체적인 마운드 점검에 나섰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첫 실전 등판을 했고, 마무리 손승락도 첫 연습경기 등판을 가졌다. 청팀 선발 린드블럼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반면 레일리는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얻어맞고 2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겨울 새롭게 가세한 셋업맨 윤길현은 7회초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하고 2실점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에 등판해 김상호 김주현 문규현 등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가고시마(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